화학뉴스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설비투자가 약 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유·무형자산 취득과 연구개발(R&D)에 4조8564억원을 투자해 2013년 5조1804억원에 비해 6.3% 줄어들었다.
투자가 감소한 것은 특허, 상표, 디자인 등 무형자산 취득은 늘었고 R&D 투자는 2013년과 엇비슷했으나 설비와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 취득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무형자산 취득이 3533억원으로 전년대비 91.2% 증가한 반면 R&D 투자는 1조5205억원으로 0.1% 줄고 유형자산은 2조9825억 원으로 14.1% 감소했다.
2014년 유형자산 취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2010년 중반부터 시작된 패널의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된 데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의 시장 수요가 정확하지 않아 설비투자에 뛰어들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초까지만 해도 상반기에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설비투자를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시장 가능성 타진 등 검토 기간이 길어지면서 투자 감소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014년에는 장비 등의 노후화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커 장부상 투자가 많이 줄어든 것”이라며 “필요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2015년 투자는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2015년 5조원 안팎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