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 및 예멘 정정불안 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53.04달러로 전일대비 0.84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66달러 올라 58.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50달러 급락해 56.25달러를 형성했다.

7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한 로이터(Reuters)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7월 첫째 주에 비해 12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맨을 둘러싼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UN의 중재에 따른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반군 사이의 공습 및 지상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7월13일 예맨 수도 사나에서 사우디 등 연합군 공습으로 민간인 25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맨 정부군은 반군으로부터 아덴 공항을 탈환하고 반군을 공항 남쪽 반도지역으로 몰아냈다.
이란 핵협상 타결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7월14일 이란과 P5+1은 원유 금수 제재 해제 시점 및 핵 관련 군사시설 사찰 여부, 무기 금수 조치 해제 여부 등 주요쟁점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핵협상이 수차례 연기되면서 타결 기대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의회의 핵협상 승인 여부가 불확실해 석유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