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 시세는 900달러마저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국제유가가 폭락한 가운데 중국의 화공약품 폭발사고까지 영향을 미침으로써 주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에틸렌 가격은 8월21일 FOB Korea 톤당 870달러로 39달러 급락했고 CFR SE Asia는 88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가 8월21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44.06달러로 1주일 새 3.73달러 폭락했고 나프타(Naphtha) 역시 CFR Japan 424달러로 30달러 폭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중국 Tianjin 항구에서 발생한 화공약품 폭발사고로 에틸렌 수입이 제한된 것도 공급과잉 확대를 유발하고 있다. Tianjin 항구가 폐쇄됐기 때문이다. Tianjin 항구는 8월12일 화재에 이은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114명 이상이 숨지는 등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타이의 PTT Global Chemical은 8월16일 기술적 문제로 가동을 중단했던 Map Ta Phut 소재 에틸렌 40만톤의 I4-2 크래커를 8월26일 재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시아 전체적으로 공급과잉이 심해 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