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9월22일 실시한 부산 세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8월 부산항을 통해 시안화나트륨 18톤이 부정 수입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은 부산세관이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8월 중국 Tianjin항 폭발과 관련된 유독물질인 사안화나트륨 18톤이 환경부 수입 신고 없이 부산항을 통해 부정 수입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세관 측은 박명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통관 적법성 분석에서 수입신고 없이 사안화나트륨이 수입된 사실이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화나트륨이 부정수입을 뒤늦게 파악한 관세당국은 당시 부산세관, 공항세관, 화학물질협회 등과 합동 협업대응팀을 구성해 8월21일 경기 양주의 수입화주 공장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안전보존조치를 취했다.
박명재 의원은 “독극물질이 별다른 제지 없이 반입된 것은 수입물품 통관 최일선의 마지노선이 무너진 것 아니냐”며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