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석유화학단지 입주기업 15개사가 10월 둘째주부터 일제히 정기보수에 들어간다.
전체 입주기업 3분의 2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정기보수는 2013년 이후 2년만으로 플랜트별로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한달 가까이 실시한다.
울산석유화학단지협의회에 따르면, 10월12일 롯데케미칼, 이수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비롯해 11월13일까지 15개 입주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울산단지는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많은 3/4분기를 앞두고 2/4분기에 정기보수를 실시하는 석유화학산업 특성과는 달리 전기 등 에너지를 공급하는 유틸리티기업인 한주의 정기보수에 맞추어 4/4분기에 정기보수를 대거 실시하고 있다.
한주는 10월26-30일 5일 동안 정기보수를 실시하며 해당기간에는 신울산전력소에서 들어오는 선로의 전기공급이 중단된다.
정기보수에 들어가는 울산단지 입주기업들은 정기보수 기간 동안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협력기업과 안전관리협약을 체결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폭발사고로 6명이 사망한 한화케미칼은 10월8일 울산공장 대회의실에서 협력기업 9개사와 안전관리 협약식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정기보수 기간 동안 시행할 작업내용 및 유형별 사고사례, 안전작업 방법 등 안전관리 제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며 “철저한 현장 안전강화와 상생활동으로 재해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