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확대에 재고 축적 … 중국 자동차 시장 침체로 수요 감소
화학뉴스 2015.10.26
천연고무 수급이 당분간 완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고무 최대 소비국 중국이 경기 침체로 2015년 들어 신차 생산․판매대수가 감소하면서 최근 주가까지 동반하락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타이어 수요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생산국인 타이, 인도네시아는 생산능력 잉여물량이 아직 남아 있어 아시아 시세도 낮은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자동차 생산대수가 5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8월에는 156만대로 전년동월대비 8.4% 줄었다. 현지 타이어 생산기업도 2014년 가을부터 가동률을 떨어뜨렸고 2015년 6월부터는 감산 폭을 더욱 늘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천연고무 가격은 타이어 원료의 표준 그레이드 TSR20이 kg당 1.4달러 안팎으로 추이하고 있다. 2010-2011년 중국의 타이어 생산량 증가로 3.5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절반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산국에는 잉여물량이 확대되고 있다. 타이, 인도네시아 등의 고무 농장은 천연고무 원료인 라텍스가 채취량이 많은 어린 고무나무의 비율이 높아 앞으로 3-4년 동안 높은 생산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호우 등 수확작업에 영향을 주는 기후 트러블이 없어 각지에서 풍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3-5월에는 고무나무 잎이 시들어 떨어지는 시기에 해당해 공급량이 줄어들기 마련이나 2015년에는 수급타이트가 발생하지 않아 가격은 상승하지 않았다. 수요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동향을 좌우하는 중국경제 경기침체 우려가 최근 주가폭락 등으로 현실화하고 있고 자동차 구입보조금 등 중국정부의 우대조치가 없어지면 타이어 수요가 대폭 증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엘니뇨 현상이 천연제품 수급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천연고무는 부분적인 영향을 받는 데 그치고 있어 앞으로 영향이 확대되더라도 재고량이 충분해 수급밸런스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J> <화학저널 2015/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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