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구아검(Guar Gum) 국제시황이 저유가 영향을 직격으로 받아 하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셰일가스(Shale Gas) 채굴에 사용되는 수압파쇄 점착제용 수주가 격감해 잉여물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점착제용 수요가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산지인 인디아와 파키스탄에서 쿠아콩 수확량이 2014년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지기업들의 채산이 대폭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구아검은 미국에서 셰일가스 채굴에 사용되는 수압파쇄 증점제용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인디아와 파키스탄 현지기업들이 구아콩 농작면적이 확대해 공급능력을 대폭 강화했으나 수요 감소에 따라 공급과잉 상태에 빠져 가격 붕괴를 막기 위한 생산조정이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2014년 말부터 저유가가 계속돼 미국 수주가 격감함에 따라 구아검 시세가 40% 가량 폭락했으며, 10월 구아콩 수확철이 시작돼 수확량이 2014년에 비해 20%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아검 시황은 6월 한때 급등한 후 급락세로 전환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가격 상승 요인은 인디아와 파키스탄의 몬순 시즌에 엘니뇨 현상 등으로 강우량이 부족해 흉작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으며, 국제유가 회복 전망으로 미국 셰일가스 채굴용 수요의 상승 기대감 등이 있다.
그러나 현재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침체 등으로 상승기조가 요원한 상태이며, 동기에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전 등에 이용하는 가스 수요가 줄어들어 공급과잉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급등락을 거듭하던 구아검 시세는 가을 들어 원료 수확량이 늘어남에 따라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생산기업들은 채산성이 대폭 악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