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P-X 신증설 프로젝트를 강행해 100% 자급화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은 1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에서 2016-2020년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P-X(Para-Xylene)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능력을 1400만톤에서 2890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은 P-X 140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가동률이 60% 수준에 그치고 있어 1000만톤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한국산 비중이 5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2020년까지 1490만톤을 신규가동하면 자급률이 1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수출량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 P-X 수출은 2015년 586만1746톤에서 중국에 540만2896톤을 수출함에 따라 중국의존도가 92%에 달해 중국이 자급화하면 극심한 공급과잉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2013년부터 환경문제로 P-X 플랜트 건설이 지연됐으나 Sinopec 330만톤, Sinochem 80만톤, Hengli 225만톤, Baota Petrochemical 80만톤 등 총 1490만톤의 신증설을 강행해 수출의존도를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중국에서 P-X 플랜트 투자가 지연돼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으나 중국은 경제 관련 언론에서 높은 P-X의 수입의존도를 이슈화하고 있어 정부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통해 수입의존도를 낮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