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차전지용 리튬(Lithium)을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한다.
포스코는 2월15일 아르헨티나 살타(Salta)에서 권오준 회장과 살타 주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업용 리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2010년 리튬 추출 관련 기술을 독자 개발했고 상업용 리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살타 공장은 해발 4000미터의 Pozuelos 염호에 입주할 예정이며 2016년 완공 후 곧바로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2500톤으로 전기자동차 6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2차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생산해 국내외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기업에게 공급한다.
포스코는 최근 Pozuelos 염호의 광권을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Litea와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처도 확보했다.
권오준 회장은 착공식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만의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리튬 추출 기술을 접목하면 아르헨티나와 한국 양국 모두에서 미래를 약속하는 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독자적인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해 리튬 추출에 1년 이상 걸리던 기존공법을 개선함으로써 생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포스코가 2010년 개발한「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은 기존「증발 추출법」과 달리 넓은면적의 염전이 필요 없고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도 적다. 리튬을 추출할 때 손실도 거의 없어서 염수를 소량 사용하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2차전지 관련기업들은 리튬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리튬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에 시달리는 글로벌 2차전지 생산기업들이 포스코에 공급계약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