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화학산업이 연평균 7%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석유‧화학산업연합회(CPCIF)는 「석유‧화학산업 13‧5계획」 초안을 완성하고 성장 목표를 수정했다. 국무원 위탁으로 작성했으며 석유개발, 석유정제, 화학공업, 관련설비 제조업 등을 총망라했다.
CPCIF는 2016-20년 매출총액 성장률을 연평균 7% 내외로 상정하고 2020년에는 19조8000억위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초안과 함께 하이테크 설비 등 특정 테마 관련 계획이나 천연가스를 비롯한 30개 분야별 계획안도 함께 마련했다.
중국은 앞으로 기존산업의 레벨을 향상시키고 신소재, 바이오, 석탄화학 등 신흥산업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CPCIF는 국제유가 약세가 당분간 이어지고 제13차 5개년계획 기간 후반부에 상승세로 전환되나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뉴노멀 시대에 맞춰 산업별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석유화학산업은 수요 증가율이 둔화되고 수입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산과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기존 화학제품의 총 생산능력 증가를 억제하고 있다. 석유정제 설비는 신증설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품질 및 환경대응이 기준에 미달했거나 소규모인 설비는 폐쇄하고 있다.
대신 연안부에 석유화학 기지를 건설하고 러시아, 미얀마, 카자흐스탄과 연결된 파이프라인에 맞춰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정비하고 있다.
앞으로는 신 성장분야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고기능 폴리올레핀(Polyolefin), EP(Engineering Plastic), 특수 합성고무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자급률을 전체의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석탄화학은 내몽골(Inner Mongolia) 동서부와 Chenghuang Miao, 신장 위구르(Xinjiang Uyghur) 2개 지역, 산시성 북부 Yuheng, 닝샤후이(Ningxia Hui)족 자치구 Ningdung 등으로 구성된 6대 기지를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에는 CTO(Coal-to-Olefin) 1300만-1500만톤, 석탄액화 1000만톤, 합성가스 100억입방미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바이오에탄올(Bio-Ethanol),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 분야의 상업화를 확대하고 원유 수입제환 완화 및 국영기업 개혁, 석유제품‧천연가스 가격 설정 재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