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demitsu Kosan이 미생물 방제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Idemitsu Kosan은 2015년 Kyushu 남부 해안에 위치한 Kikaijima섬 전체에 미생물 방제제 「Biolisa」를 공급한데 이어 2016년 봄부터는 인근 Tokunoshima의 귤나무 3만그루에 공급 및 설치할 예정이다.
Biolisa는 주로 감귤류에 피해를 입히는 하늘소와 같은 해충을 막기 위한 방제제로 나무뿌리에 감아두기만 하면 되는 등 설치가 용이해 호평을 얻고 있다.
하늘소는 외래종 해충으로 감귤나무 뿌리에 산란하고 유충이 나무 안을 파고들어 내부를 갉아먹는 등의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일본에서는 Kikaijima와 Tokunoshima 등 Kyushu 남부 섬지역이 주로 피해를 입고 있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 지구온난화에 따라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은 화학농약으로 방제해왔지만 생산자들이 고령화됨에 따라 농약 살포를 부담스러워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농촌이 날로 고령화하는 만큼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 병해충이 발생하기 전 육묘단계에서부터 간편하게 우선방제를 할 수 있는 투척형 농약이 개발되고 있으며 농업용 무인헬기로 농약을 살포하는 항공 방제법 등이 추진되고 있다.
Idemitsu Kosan 역시 생산자가 보다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부직포에 곰팡이를 고정시켜 나무뿌리에 두르는 것만으로 하늘소 유충이 나무 안으로 파고드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농약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Kagoshima University의 실험에 따르면, Idemitsu Kosan의 Biolisa가 효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3년 이상 장기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성충이 산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광범위 지역에서의 적용이 필수적이다.
Kikaijima는 2015년부터 농원 뿐만 아니라 가정을 포함해 섬 전체의 귤나무에 Biolisa를 설치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계획이다.
Kikaijima는 귤이 특산품인 지역이지만 하늘소에 따른 피해가 심각해 귤나무가 전멸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Tokunoshima는 2016년부터 섬에 서식하는 7만그루의 귤나무 가운데 3만그루에 Biolisa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Idemitsu Kosan은 지난 10년 동안 Biolisa를 통해 각 지역의 병해충 방지작업에 참여해왔으며 귤 생산지를 중심으로 Kagoshima, Kumamoto, Miyazaki, Kanagawa, Shizuoka, Wakayama, Hiroshima, Ehime 등에서 채용실적을 거두었다.
주로 과일나무, 단풍나무, 뽕나무, 땅두릅 및 두릅나무, 표고버섯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알락하늘소, 울도하늘소, 큰우단하늘소 성충에 대해서도 병원성을 발휘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