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izer 일본법인이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영업‧마케팅 활동을 효율화한다.
Pfizer 일본법인은 인공지능(AI)이 MR(의약정보담당자)의 활동계획 등을 알려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동안 의료 관계자용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한 정보제공을 실시해 왔으나 AI 기술을 활용해 MR 활동의 효율화와 레벨 향상을 추진한다.
Pfizer 일본법인은 1월 MR에게 권장 영업대상 및 업무 우선도 등을 제시하는 사내 시스템을 도입했다.
MR이 의사와 면담한 횟수 및 웹 세미나 등에 대한 의사 참가율, 생산제품 채용 현황 등 다양한 변수를 활용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AI가 MR 개개인의 활동전략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아마존이 사용자의 구입‧열람 이력 등에 따라 추천상품 등을 안내하는 시스템을 MR 활동 전략에 응용한다.
취급제품 및 질병에 따라 정보제공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질병‧비즈니스 영역별로 순차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성인병 분야의 의약품을 취급하는 분야에서는 2015년 파일럿을 도입해 현장에서 호평을 받아 정식 운용을 시작했다. 미국에서도 일부제품을 대상으로 동일한 활동을 시작했으나 본격 도입한 곳은 일본법인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Pfizer 일본법인은 AI가 제시한 내용대로 활동하고 있는 MR의 매출 성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포뮬러를 준수하지 않은 MR을 지도하기 위해 해당 시스템을 시험 도입했다.
처음에는 베테랑 MR 등의 거부감이 우려됐으나 AI의 추천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fizer 일본법인은 MR 활동 이외에도 ICT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Soft Bank) 그룹의 인형로봇「페퍼」가 발매된 직후 도입해 본사 사무실에서 법인용 모델을 여러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내외의 이벤트 등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시행하고 학회 전시부스 방문객에게 앙케이트를 실시할 때 활용하고 있으며, 페퍼의 자체적인 기능 향상에 따라 다른 분야에 대한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