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TAK)가 중국에서 필름 가공 사업에 나선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5년 100% 출자로 「TAK Advanced Film Nantong(TFN)」를 설립했으며 구미공장 가공설비 일부를 중국으로 이전해 현지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재를 정비할 예정이다.
필름 가공과 관련해 중국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국내 가전 메이저들이 생산거점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Toray는 세계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는 수위기업이며, 도레이첨단소재 구미공장은 생산능력이 14만7000톤 가량인 세계 최대의 단일공장으로서 생산제품을 액정 디스플레이 및 터치패널, 태양전지용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이형필름 시장에서는 65% 가량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료에서 성막, 가공까지의 일관생산체재를 보유하고 있어 코스트 경쟁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Toray와의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다만, 수요처와의 밀접한 대응이 요구되는 가공공정은 주요 수요처가 중국 현지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어 중국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이다.
중국과 한국은 거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FTA(자유무역협정)도 체결하고 있어 원판 수출 부담이 적으며, 중국에는 Toray가 출자한 PET 필름 공장이 있어 일부는 해당거점에서도 조달할 수 있다.
Nantong에 가공설비를 구축하고 Huadong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기업 등의 수요처 발굴에도 주력하며 코팅 가공을 중심으로 증착 가공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Toray와의 연계를 통해 PPSB(Polypropylene Spun-Bond) 부직포 사업 해외 진출을 적극화하고 있으며 부직포 이외에 필름 가공 사업 등의 글로벌 전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