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 생산기업이 플렉서블 시장이 본격 성장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양산체제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국내기업 뿐이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설비투자 확대 및 시장 확대를 적극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OLED를 양산해 갤럭시 라운드에 적용했으며,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삼성전자의「갤럭시 노트 엣지」및「갤럭시S6 엣지」등에 공급함으로써 플렉서블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블랙베리의「프리브」, 모토로라의「드로이드 터보2」등도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AM(Active Matrix)-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드로이드 터보2는 유리 재질의 커버 윈도우를 사용해 파손의 위험이 있던 기존제품의 한계를 뛰어 넘는 언브레이커블 기술을 구현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세계 1위인 LG디스플레이 역시 기존 TV용 OLED 패널 이외에 모바일 및 중소형 OLED 패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E2 라인에서 4‧5세대 규격으로 월간 2만장의 플렉서블 OLED를 양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10조원을 투입해 구미공장에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라인을 건설하고 있으며 파주공장에도 초대형 및 스마트폰용 생산체재를 구축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설비투자를 확대하며 채비를 갖추어온 만큼 성장세가 본격화함에 따라 시장을 리드하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IHS에 따르면, 2016년 세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매출은 53억6600만달러로 전년대비 222% 폭증하고 출하량 역시 5550만개에서 1억2200만개로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과 출하량은 연평균 67.2%, 44.8% 성장해 2020년에는 각각 157억5400만달러, 3억53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