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폭스콘(Foxconn)이 샤프(Sharp) 인수안을 최종 승인했다.
폭스콘은 샤프를 보통주 주당 88엔(899.76원)으로 총 3888억엔(3조9753억2448만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3월30일 발표했다.
폭스콘은 인수를 통해 조립 중심에서 브랜드 메이커로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인 Innolux의 양산 노하우를 샤프의 대형 LCD(Liquid Cristal Display) 패널 8세대, 10세대 생산라인과 LTPS, 옥사이드 백플레인 등 디스플레이 기술에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샤프는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와 협력해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2016년 육성할 신규사업으로도 설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폭스콘의 샤프 인수가 국내 디스플레이 및 전자업계에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폭스콘이 10세대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높여 60인치 이상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 경쟁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폭스콘의 샤프 인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TV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LG는 OLED, 삼성은 퀀텀닷을 중심으로 한 SUHD TV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를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