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Iodine) 국제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요오드는 액정 패널의 편광판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세계수요는 연평균 5-6%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급 밸런스는 수년 전까지 타이트한 상황이었으며 주요 생산지인 칠레에서는 2013년을 기점으로 중소기업의 신규 시장진출이 잇달아 추진됐고 기존 메이저들도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칠레기업들은 2016년 들어 재고가 적정수준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나자 가격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감산에 돌입하고 있다.
2016년 신규 시장진출, 생산능력 확대를 예정하고 있는 생산기업들은 당초의 계획을 연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기업들은 여전히 풀가동 상태를 지속하는 등 생산기업별로 서로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의료용 조영제와 액정 패널 편광판을 중심으로 수요가 왕성하던 중국과 인디아는 경기악화의 영향으로 수요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공급과잉 상황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으며 남아도는 생산물량은 유럽 등 타국으로 유입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kg당 24달러 전후를 형성하고 있다.
요오드는 동일본대지진 등으로 일본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칠레 메이저의 부정이 발각되면서 가동중지 사태를 겪으며 수급 밸런스가 타이트해졌던 2013년 40-50달러까지 폭등했으나 최근에는 절정기의 절반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유럽 및 미국의 조영제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중국과 인디아의 경기악화가 지속되면서 그동안의 수요 신장률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수급 밸런스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칠레기업들이 감산폭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또 현재의 생산과잉 상황이 지속되면 국제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