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이 바이오신약 상업화를 대비해 바이오 2공장을 신축한다.
증설은 2015년 한미약품이 사노피(Sanofi) 등 다국적 제약기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글로벌 임상 및 허가에 필요한 신약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미약품은 당뇨병 관련 신약개발에 집중함에 따라 바이오신약 부문에서 4개, 합성시약 부문에서는 3개의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2015년에만 기술 수출액이 약 8조원에 달했다.
반면, Sanofi는 신약개발이 부진해 한미약품이 출시한 당뇨신약 3종을 수입하며 미래 먹거리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당뇨 신약 포트폴리오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를 사노피에 기술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 5000억원을 지급받은 후 단계적으로 4조3000억원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의약품 출시 이후에는 2자리대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약속 받았다.
한미약품은 기존 바이오의약품 생산거점인 경기도 평택단지에 연면적 5만5126㎡, 지하 1층, 지상 6층 크기로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17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시공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담당한다.
투자액은 1440억원으로 2015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19.33%에 해당하며 투자기간은 2017년 6월30일까지이다.
최성철 한미약품 상무 겸 평택단지 공장장은 “바이오플랜트 2공장은 2015년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한미약품 바이오신약의 상업화를 가속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