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이 저유가 기조 등에 힘입어 2016년 1/4분기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S-Oil은 2016년 1/4분기 매출액 3조4284억원, 영업이익 4914억원, 순이익 4326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21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정유·석유화학·윤활기유 부문에서 마진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106.3% 급증했고 2015년 4/4분기 마이너스 429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정유는 219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석유화학은 1441억원, 윤활기유 12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국제유가 하락세로 21.6% 감소했고 2015년 4/4분기에 비해 13.1% 줄었다. 매출 비중은 정유가 72%를 차지했으나 영업이익 비중은 비 정유 부문이 55.3%로 높았다.
영업이익률은 14.3%로 2004년 4/4분기 14.5%를 기록한 이후 12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S-Oil 관계자는 “주요 생산설비가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고 설비 개선을 통해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을 극대화한 노력 등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정유 부문은 계절적 수요 약세로 정제마진이 2015년 4/4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됐으나 싱가폴 복합정제 마진이 배럴당 5.5달러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3분기만에 흑자전환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은 P-X(Para-Xylene) 플랜트 가동률 개선 등에 힘입어 2013년 3/4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윤활기유 부문은 고급 그레이드 판매로 영업이익률이 39.2%에 달해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Oil은 2/4분기에도 정유 부문에서 저유가로 수요 신장세가 지속돼 양호한 정제마진을 유지하고 석유화학부문과 윤활기유 부문에서도 1/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