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초산(Acetic Acid) 시세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초산은 원료인 메탄올(Methanol) 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최근 1개월 동안 5% 상승했으며 중국 내수가격은 약 5개월만에 톤당 2000위안대를 돌파했다.
초산은 중국의 과잉생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및 초산에틸(Ethyl Acetate) 제조용 수요 침체로 잉여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아시아 가격이 손익분기점인 톤당 500달러를 하회했다.
2016년 들어서도 메탄올과 함께 동반 약세를 나타냈으며 1-2월 중국기업들이 잉여물량을 덤핑 판매함에 따라 300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메탄올 현물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초산도 최근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국에서는 원유 가격에 연동돼 석탄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메탄올도 톤당 20-30위안 가량으로 올랐다.
초산은 2015년 2월 초 1700위안대 초반까지 하락했으나 중국기업들이 채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가격을 올려 2350위안 정도에 판매함에 따라 수요 부진으로 2000위안을 하회했던 2015년 가을 이후 약 5개월만에 2000위안대를 회복했다.
다만, 중국의 PTA용 수요 신장세가 부진하기 때문에 대량의 초산 재고를 여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유가가 40달러대 전후를 등락하며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메탄올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탄올과의 스프레드를 고려하면 300달러를 하회하지는 않으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