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회(Soda Ash)는 중국 공장의 가동중단으로 수급이 타이트해 2016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다회는 중국이 최대 생산국가로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 Shandong Haihua가 누출문제로 2016년 1월 Weifang 소재 300만톤 공장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글로벌 수급이 타이트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톤당 200위안 정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글로벌 소다회 가격도 톤당 30-40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소다회 생산능력 2600만톤 가운데 내수가 2400만톤으로 200만톤을 수출하고 있다.
Shandong Haihua는 중국 소다회 생산능력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공급기업으로 2016년 2월27일 가동을 재개했으나 아시아 시장은 일본 Central Glass의 사업 철수로 수급타이트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은 Central Glass, Tokuyama 2사 공급체제였으나 2015년 5월 Central Glass가 Ube 소재 25만톤 공장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Tokuyama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34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주요 용도인 유리, 분말세제 수요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수요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하면서 내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소다회 수입량이 2010년 11만5600톤에서 2014년 6만100톤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Central Glass의 가동중단에 따른 부족물량을 수입제품으로 대체하면서 2015년에는 수입량이 5년 만에 10만톤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소다회 시장은 공급과잉이 심각했으나 Central Glass가 철수한데 이어 중국의 대형 플랜트가 1달 정도 가동을 중단해 수급이 다소 회복됐다”며 “특히, 중국 공장은 생산능력이 300만톤에 달해 가동재개에도 수급타이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메이저들은 수출보다는 내수 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시장은 중국산 수입량이 2016년 1월 3만6339톤에서 2월 1만9173톤으로 41.5% 급감했다.
하지만, 중국의 공급부족분을 미국산으로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시장은 중국산과 미국산 수입비중이 대략 60대40으로 중국의 공급부족이 내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ANSAC으로부터 미국산 수입을 늘릴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수급타이트가 발생한 가운데 ANSAC이 공급을 제한함으로써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NSAC은 주로 분기계약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소다회를 공급하고 있으며 2016년 4월1일부터 소다회 가격을 톤당 25-30달러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소다회 수요는 50만-55만톤 수준으로 2004년 3월 OCI(구 동양제철화학)가 중국산 유입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생산을 중단한 후 전량 수입하고 주로 중국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Tronox Alkali, Ciner Resources, Tata Chemicals 등 미국 소다회 메이저 3사는 ANSAC을 만들어 국내 에이전트인 코삭을 통해 소다회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산 수입비중은 2009년 29.5%에서 계속 상승해 2013년 48.4%, 2014년 47.1%에 달하는 등 중국산과 비슷한 수준을 형성했으나 2015년에는 35.7%로 하락했으며 수입량은 2014년 25만168톤에서 2015년 19만6345톤으로 21.5% 감소했다.
OCI는 국내생산을 중단하고 미국 소다회 생산 및 판매기업을 인수해 소다회 사업을 이어갔으나 2015년 10월 자회사 OCI엔터프라이즈가 OCI Chemical의 소다회 사업부문을 매각했다.
OCI 관계자는 소다회 사업 매각에 대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포함해 북미지역의 신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소다회 사업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OCI는 2011년부터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해 OCI솔라파워를 설립하고 태양광발전 전력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태양광 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