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저 도료 생산기업들이 연구개발(R&D)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일본 도료 메이저인 Chugoku Paint, NKM Coatings, Nippon Paint Marine 등이 전략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선저 도료 원료로 유기 주석을 사용하지 않은지 10년 이상이 지났으며 대체소재를 모색하며 방오제 프리 도료의 실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선저 도료는 조개 등이 부착하는 것을 방지해 선박의 연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해양생물이 기피하는 방오제를 서서히 방출하는 가수분해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방오제로서 아산화동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Chugoku Paint는 방오제에 의존하지 않고 도막 물적 특성에 착목했다.
특수 실리콘(Silicone)계는 장어 및 오징어 표피와 같이 미끄럽고 탄성 있는 도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해양생물이 부착하기 쉽지 않고 부착해도 물흐름 및 진동 등으로 간단하게 떨어져 나갈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이 대체소재로서 주력하고 있는 것은 실릴(Silyl) 수지계 도료이다.
NKM Coatings은 1995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시리즈의 최신작 「Takata  Quantum X-mile Premium」을 시장에 투입했다.
실릴 폴리머를 업그레이드해 가수분해에 필요한 물 분자를 주입하는 기능이 향상시켰으며 소형 입자의 아산화동을 고성능 분산기에 돌림으로써 표면장력을 향상시켜 방오성을 높였다.
Nippon Paint Marine도 Chugoku Paint와 마찬가지로 생물의 구조를 도료에 응용하고 있다.
시속 100키로로 헤엄치는 참치의 표시에 착상을 얻어 흡수성 폴리머를 사용한 「A-LF-Sea」를 2013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선박 바닥은 매끄러운 만큼 저항력이 적으나 도장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요철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A-LF-Sea은 흡수성 폴리머가 도막 표면에 수막을 형성해 요철의 고저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선저 도료는 1960-1970년대 유기 주석 화합물이 각광을 받았으며 TBT(Tributyltin)와 아산화동을 병용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
다만, 1980년대 들어서 발효한 국제조약에서 유기 주석의 사용이 금지됐다.
일본기업들은 1980-1990년대부터 유기 주석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해양오염의 원인이 되는 아산화동은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