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대표 박승언)는 CPL(Caprolactam)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중국이 한국산 수입을 확대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CPL 시장은 Ube, Sumitomo Chemical, Monomerous, Fibrant 등이 총 38만6000톤을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BASF가 10만톤을 축소함에 따라 공급과잉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프로는 CPL 생산능력이 27만톤에 달하나 채산성 악화로 2013년 10월 No.1 라인 6만톤을, 2014년 6월 No.2 6만톤을 가동중단하며 No.3 15만톤만을 가동해 왔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과잉 완화, 중국의 수입 재개, 유럽산의 아시아 유입 감소 등을 계기로 No.2 6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했으며 No.3 15만톤과 함께 총 21만톤을 대량생산해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CPL 수급타이트가 심화되며 시황이 아시아에 비해 급등함에 따라 아시아 수출을 줄이고 있다.
중국은 2016년 4월 2년만에 CPL 수입을 재개했으며 8월 수입량은 1만9900톤으로 전월대비 6000톤 증가했다. 최다 수입제품은 러시아산으로 7000톤이었으며 한국산은 3600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CPL은 수입 재개 직후 수출량이 304톤에 불과했으나 4개월 만에 10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CPL 시장은 Fibrant가 10월 미국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BASF도 유럽 생산능력 축소를 선언하는 등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프로는 앞으로 글로벌 공급능력이 축소되면 풀가동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