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BP화학(대표 김영준‧오영준)은 아시아 초산(Acetic Acid) 상승에 따른 수혜가 장기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초산 가격은 2016년 여름 중국의 공급과잉이 심화된 영향으로 낮은 수준을 형성했으나 최근 중국 내수가격이 원료 수급타이트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어 상승세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8월 초까지 톤당 1800위안 후반에서 1900위안 전반 수준으로 낮은 상태를 지속했으나 9월부터 석탄 급등 영향이 반영되면서 2000위안을 돌파했으며 10월 말 2400위안, 11월 중순에는 2900위안으로 급등했다.
중국에서는 9월에 초산 메이저 1사가 정기보수를 실시했으며 10월 국경절 휴가 이후에도 복수의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50% 정도로 낮춤에 따라 수급타이트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석탄 수급타이트도 겨울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말 3000위안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 석탄 가격은 정부가 4월 환경오염 규제를 위해 탄광의 조업일수를 연간 330일에서 276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후 2016년 초 톤당 1078달러 수준에서 10월 1233달러로 급등했다.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산을 대폭 수입해 부족분을 보충하고 있고 12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석탄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탄광 조업일수를 2017년 3월까지 다시 330일로 늘리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미 10월부터 한랭지역을 중심으로 난방용 거래가 확대된 상황이어서 수급이 완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석탄 가격 급등은 메탄올(Methanol) 시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내 유일의 초산 생산기업인 롯데BP화학의 수혜가 기대된다.
아시아 메탄올 가격은 2016년 여름까지 210-230달러대를 형성하는데 그쳤으나 이후 중국 석탄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돼 10월 250달러대를 돌파했으며 11월11일에는 CFR Korea 295달러, CFR SE Asia 289달러, CFR China 285달러로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메탄올 가격은 2017년 초 중국에서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 2기가 동시에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300달러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초산 가격도 연동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BP화학은 1-10월 초산 수출량이 14만8726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했으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수출은 5만2943톤으로 13.4% 줄어들었으나 인디아 수출이 2015년 1-10월 119톤에서 2016년 1-10월에는 2만9124톤으로 폭증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