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대표 김희철 및 프란시스 랏츠)은 2016년 사상 최대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토탈은 2016년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연봉의 50%, 목표달성장려금(TAI)으로 월 기본급의 200%를 지급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화토탈은 2015년 한화그룹에 인수됐지만 삼성그룹의 인사체계는 물론 성과급 지급체계 등을 최소 5년간 유지하기로 한 만큼 삼성토탈 시절의 PS와 TAI 제도를 그대로 적용받는다.
2016년 1-9월 매출 5조9146억원, 영업이익 1조849억원, 순이익 7934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4/4분기에도 에틸렌(Ethylene) 스프레드가 호조를 지속함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S는 경영목표를 초과한 영업이익에 대해 일정 비율로 직원들과 나눈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창출한 것에 대해 PS의 최대 한도를 지급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토탈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영업이익이 872억원에 불과했던 200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PS를 지급했으며 2015년에는 매출 8조2737억원, 영업이익 7973억원을 올리며 PS로 연봉의 30% 이상을 지급했다.
삼성토탈 시절을 포함해 연봉의 50%를 PS로 지급받는 것은 2006년 이후 10년만으로 파악되고 있다.
TAI는 경쟁기업과 영업이익률 등 평가기준을 비교해 받는 인센티브이다. 상·하반기를 각각 평가해 기본급의 100%씩 지급하는 것으로 한화토탈은 상반기 평가를 통해 기본급의 100%를 챙겼고 2016년 하반기에도 기본급의 100%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토탈은 2016년 시황 호조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실적을 올리는 가운데 1-9월 영업이익률이 18.3%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에는 연봉의 30% 이상을 PS로 지급하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400만원으로 정유기업과 석유화학기업 통틀어 1위에 오른 바 있다.
2016년 1-9월에는 7000만원으로 SK에너지의 1억300만원에 뒤처졌지만 보너스가 연봉의 절반 이상에 달하면 연간 기준으로는 다시 역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