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사업에 매진하고 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OCI는 타이완 태양광기업 Eversol과 체결했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12월16일 공시했다.
OCI는 2010년 1월1일부터 2016년 12월31일까지 7년 동안 납품한다는 조건으로 2008년 Eversol과 6714억원 상당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나 Eversol의 경영악화에 따라 2016년 12월 현재 4분의 1 가량만 공급하고 나머지는 공급하지 않은 채 계약이 해지됐다.
해당 계약건은 OCI 이우현 대표가 2008년 Eversol과 계약하기 하루 전인 7월9일 주식 2090주를 장내매수하는 등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불공정혐의가 불거졌던 것이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우현 대표는 2011년 4월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OCI는 2015년부터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 연관성이 적은 OCI케미칼, OCI머티리얼즈 등 자회사를 연달아 매각하고 있다.
하지만, 주력 사업인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Eversol과의 대규모 공급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타격이 우려된다.
OCI 주가는 12월16일 오후 2시 전일대비 0.5%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으나 Evesol 공급계약 해지 공시 이후 7분만에 7만4400원으로 5200원(6.23%) 폭락했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