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Chemical(MCH)이 3D프린터용 필라멘트 개발을 적극화하고 있다.
3D프린터는 장차 공업제품 양산설비의 일부분을 장악할만한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MCH는 본격 보급기가 도래하기 전에 관련 소재 라인업을 확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MCH는 신제품을 자회사 Mitubishi Kagaku Media의 기록 미디어 브랜드 「Verbatim」의 필라멘트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7년 1월부터 Nippon Polypropylene이 판매할 예정인 PP(Polypropylene)을 사용한 필라멘트이며 소재 압출방식 3D프린터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재 압출방식 3D프린터는 대부분이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LA(Polylatic Acid)를 필라멘트 소재로 사용하지만 경질수지이기 때문에 구부리면 파손되는 등 조형물 생산에 제약이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하지만, PP는 힌지(Hinge) 특성이 우수해 반복적으로 구부려도 파손되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을 갖추었고 내열성, 내후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이미 일반 잡화, 자동차 소재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만큼 개인의 취미에서 자동차 및 항공기의 설계에 이르기까지 사용 영역이 넓은 3D프린터용 소재로 사용이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PP를 3D프린터 소재로 사용하면 조형물이 변질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Nippon Polypropylene이 공법정밀도가 50마이크로미터 가량으로 실용적이고 변질 문제도 해결한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채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복수의 해외 수요기업들로부터 인증을 취득했으며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강화되고 있는 화학물질 관련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MCH가 완전 자회사화를 계획하고 있는 Nippon Synthetic Chemical 역시 BVOH(Butenediol Vinylalcohol Copolymer)를 원료로 필라멘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Verbatim에 투입해 2016년 안에 해외 판매도 개시하라 예정이다.
BVOH는 ABS, PLA, PA(Polyamide) 등 다양한 수지와 밀착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물로 녹일 수 있어 알칼리 용액으로 용해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취급이 안전하고 폐액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MCH는 PP를 비롯해 ABS, PLA, TPV(Thermoplastic Vulanization) 등으로 필라멘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본격 보급기를 앞두고 수요기업의 다양한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를 확충하고 있다.
9월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자체 개발한 PET(Polyethylene Terephthlate) 투명 그레이드를 활용한 필라멘트를 발매하기도 했다.
글로벌 3D프린터용 필라멘트 시장규모는 2015년 135억엔에서 2020년에는 500억엔으로 약 4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인 취미, 테스트 생산단계에서 본격 활용단계로 진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기존 양산설비를 대체하는 단계에 돌입한다면 시장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