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한화토탈은 JAC(Jurong Aromatics) 인수로 규모화에 성공하면 장기적인 아로마틱 시황 침체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17년 2월20일-3월3일 동안 「한화토탈‧롯데케미칼의 JAC 아로마틱 공장 인수는 타당한가?」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아로마틱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은?」 문항에 대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답변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의 석탄 생산량 감축에 따른 아로마틱 수급 변화」가 34%, 「아로마틱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이 17%로 뒤를 이었다.
「국내 아로마틱 생산기업들의 수익 전망은?」에 대해서는 「신흥국의 자급률 확대에 따라 장기적으로 침체가 예상된다」가 40%, 「경질 원료 개발에 따른 공급부족 및 지속적인 수출로 호조를 나타낼 것이다」가 31%,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가 27%를 기록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JAC 인수는 타당한가?」 질문에는 41%가 「아로마틱보다는 고부가 화학제품 투자를 늘려야 한다」라고 답변했으며, 「아로마틱 규모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다」가 40%에 달한 반면 「신흥국의 자급률 확대 등 공급과잉이 예상돼 무리한 투자이다」는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아로마틱 시장은 신흥국의 자급률 확대에 따라 장기적인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규모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유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월17일 싱가폴 JAC 매각 관련 예비입찰을 통과했고 현재 본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한화그룹은 Total과 인수액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하고 한화토탈을 통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JAC는 3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한화종합화학, 중국 SFX, 영국 Glencore 등이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