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시장은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고부가화가 요구된다.
국내시장은 2012년부터 특허가 만료된 기술을 바탕으로 3D프린터 생산기업들이 우후죽순 늘어났으나 대량생산이 어려운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3D프린터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C(Polycarbonate) 등을 원료로 산업용 부품 생산에 채용되며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강도, 접착력, 점성 등이 떨어져 수요기업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은 일부 시제품 모형 생산에만 3D프린터를 채용하고 있어 시장 성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3D프린터 생산기업들은 산업용 수요가 부진해 치과용 소재를 중심으로 의료용 사업에 진입하고 있다.
국내 의료용 3D프린터 시장은 일부 종합병원에서 보청기 제작을 위한 맞춤형 귀 모형, 얼굴뼈 이식, 머리뼈 및 관절 수술 등에 제한적으로 채용하고 있어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수출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 및 유럽시장은 의수, 의족, 인공치아, 심장판막 등 개인 맞춤형 인체 조직 및 장기와 같은 다양한 의료 보형물 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나 Stratasys, 3D Systems 등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로킷, 대림화학 등이 의료용 3D프린터 및 원료를 개발하고 있으나 빠른 시일 내에 국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글로벌 메이저와의 기술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