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가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에 도전한다.
OCI는 3월22일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ESS 제조업, 전기공사, 전기판매업 등을 추가하고 간척, 관광, 수영장,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공급, 소프트웨어 자문‧개발 및 공급, 정보통신, 인터넷 사업 등을 제외시켰다.
ESS는 고부가가치화 사업으로 기존 태양광발전소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최근 관공서 등에서 태양광에 ESS 결합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2차전지 자체 제조기술도 갖추고 있어 다방면에서 경제성을 따져본 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태양광발전에 ESS를 결합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낮 동안 태양광발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밤에 공급하면 발전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2020년까지 ESS 매출 약 4400억원(800MWh)이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ESS 저장전력 판매 활성화를 위해 전력시장 뿐만 아니라 건물, 공장 등 일반소비자 대상으로도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OCI는 레독스흐름전지(Redox Flow Battery) 개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개발한 20kWh급 바나듐(Vanadium) 레독스흐름전지 ESS를 활용해 영국 옥스퍼드대 및 한양대와 공동으로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 전원제어시스템을 개발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나듐 레독스흐름전지는 산성 바나듐 수용액을 양극과 음극 전해질로 사용함으로써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충‧방전하는 2차전지이며 수명이 긴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 ESS 시장은 이미 LG화학과 삼성SDI가 세계적인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OCI가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