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raray가 울산 PVB(Polyvinyl Butyral) 필름 공장을 증설한다.
Kuraray는 2014년 2월 울산에 쿠라레코리아를 설립해 DuPont의 PVB필름 사업부를 인수했으며 2016년 5월에는 5000만달러를 투자해 미포국가산업단지 소재 기존 PVB필름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발표한 2016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증설공장은 2018년 초 상업가동할 예정이며 자동차용 고기능 차음필름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당초 계획보다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Kuraray의 PVB필름 사업은 건축용 70%, 자동차용 30%로 구성돼 있으며 건축용은 접합유리(Laminated Glass)용 중간막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글로벌 자동차 생산대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차음필름 수요를 확보해 자동차용 사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울산은 PVB 필름의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고급 기술인력이 풍부하고 한국-중국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수용성 PVA(Polyvinyl Alcohol) 필름 사업은 세제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며 공급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봄 증설규모 등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미국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2016년부터 계속 연기되고 있는 VAM(Vinyl Acetate Monomer) 증설 프로젝트는 백지화하지 않았지만 건설코스트 급등 등으로 2018-2020년경으로 또다시 연기했다.
Kuraray는 당분간 DuPont이 외부에 판매했던 원료를 자가소비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안정 생산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