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수익원의 다변화 및 고도화를 추진하며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4월10일 한화갤러리아 유상증자에 2000억원을 출자해 영업실적 개선은 물론 자산가치 증대, 안정적 현금흐름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4월20일 밝혔다.
해당 투자는 한화갤러리아가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2019년 오픈 예정인 갤러리아 광교점을 건설하는데 사용된다.
한화케미칼은 한화갤러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갤러리아 광교점이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내수 기반의 안정적인 사업이라고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은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이 시황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써 안정적인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기초소재 뿐만 아니라 가공소재, 리테일, 태양광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6년부터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6년 3월 고부가가치 CPVC(Chlorinated Polyvinyl Chloride)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소방용 스프링쿨러 배관, 온수용 배관, 산업용 특수 배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CPVC는 세계 시장규모가 약 6300억원 상당으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CPVC를 국산화해 울산에 3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4월 상업생산을 시작함으로써 1만톤에 달하는 수입물량을 대체하고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17년 3월에는 위생제품용 접착제 소재인 수첨(수소첨가) 석유수지 사업에 13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첨 석유수지는 세계 시장규모가 약 40만톤 수준으로 연평균 7% 가량 성장하고 있어 유망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5월부터는 서울대학교와 함께 설립한 신기술 연구소를 통해 신규 고부가가치제품 포트폴리오 확충을 위한 R&D(연구개발) 산학협력 시스템을 운영한다. 2016년에는 KAIST와 공동으로 미래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미래형 원천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