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OM(Polyacetal) 생산기업들은 중국이 최대 30%대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타격이 우려된다.
중국 상무부는 2016년 10월부터 한국, 타이, 말레이지아 등 3개국에서 생산한 POM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 결과 3국 수입제품이 덤핑 행위를 통해 중국기업에 실질적인 손해를 끼쳤다고 잠정적으로 판단하고 예비관세를 부과한다고 6월26일 밝혔다.
관세율은 코오롱플라스틱 6.1%,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KEP) 30.0%, LG화학을 비롯한 나머지 모든 한국기업은 30.4%에 달한다.
당초 중국기업들이 한국산에 대해 요청한 관세율 58.9%보다는 낮지만 코오롱플라스틱을 제외한 국내기업들은 30%대 이상의 예비관세를 부과받아 타이산 23.7-34.9%, 말레이지아산 7.6-9.5%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타격이 우려된다.
상무부는 이해관계자들이 6월26일 공고 이후 10일 이내 조사기관에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POM은 중국 수출량이 2012년 2만7299톤, 2013년 3만4176톤, 2014년 3만6093톤, 2015년 4만391톤, 2016년 5만3150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상반기에는 수출량이 2만5974톤에 달해 중국 수입 시장점유율 26.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한국-중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정에 따라 2017년부터 중국의 해당 수입관세가 5.2%로 1.3%포인트 하향조정되며 수출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반덤핑 규제가 가시화되면서 현지 시장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