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전자소재 생산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리콘(Silicone) 웨이퍼 생산기업들이 풀가동을 지속하며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Tokuyama가 폴리실리콘(Polysilicone) 수급밸런스가 개선됨에 따라 생산량을 10% 가량 확대한다.
스마트폰용 등 최첨단 프로세스 반도체에 사용하는 ArF(불화아르곤) 레지스트 및 특수가스 등도 2017년 시장환경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CC는 최근 국내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반도체 와이퍼와 칩을 제외한 소재 분야 제품군을 구성해 일본‧독일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소재 분야를 육성하며 유·무기 소재의 융‧복합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일본 ZEON은 친환경 자동차 및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파워 반도체용 방열소재 사업에 주력하며 CNT(Carbon Nano Tube) 「ZEONANO SG101」와 고무와의 복합소재를 사용한 시트계 열 계면 소재(TIM)를 개발하고 있으며 신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파워 반도체와 히트싱크 사이에 TIM을 부착함으로써 방열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기존 TIM에 비해 열저항이 0.05도로 절반에 불과한 높은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Shin-Etsu Chemical은 2016년 실리콘 웨이퍼 판매량이 전년대비 10%, 영업이익이 559억원으로 1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경 300미리미터 사양 뿐만 아니라 200미리미터도 수급타이트가 지속되고 있으나 수익성을 고려해 생산능력 확대에는 신중한 자세를 나타내며 가격을 30% 이상 인상하는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공급 여력이 있는 폴리실리콘 생산기업들도 수요 증가에 따라 웨이퍼 생산기업과 가격인상 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파악된다.
Shin-Etsu Chemical는 실리콘 웨이퍼 사업이 호조를 나타내는 가운데 ArF 레지스트 및 다층소재 사업을 강화하며 타이완 레지스트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Tokuyama는 2016년 Tokuyama 소재 폴리실리콘 8500톤 설비 생산량이 6300톤에 그쳤으나 2017년에는 7000톤으로 약 10% 늘리고 품질 향상과 코스트 절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태양광 전지용 폴리실리콘도 생산하고 있으나 OCI에게 말레이시아법인을 매각하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웨이퍼 관련 뿐만 아니라 반도체용 고순도 약제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JSR은 ArF 레지스트 매출이 전년대비 5% 증가했으며 벨기에 합작기업인 EUV Resist Manufacturing & Qualification Center를 통해 차세대 EUV(극자외선) 레지스트 출하를 시작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반도체 등 다각화 사업 비중이 210억엔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D 플래시 메모리 및 첨단 로직 IC용 고순도 가스도 수요가 신장했다.
Showa Denko는 엣징용 고순도 브롬화수소(HBr) 가스 공급능력을 2배로 확대하고 9월에는 SK머테리얼즈와 합작하는 플루오르메탄(CH3F) 제조‧판매체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파워 반도체용 탄화규소(SiC) 에피택셜(Epitaxial) 웨이퍼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3월에는 사장 직할 조직을 설치해 세계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