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ay가 2020년까지 국내에 총 1조원을 투자한다.
닛카쿠 아키히로 일본 Toray 사장과 이영관 한국도레이 회장은 10월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조원 상당의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Toray는 1963년 나일론 제조기술을 공여하며 한국에 진출한 이래 투자를 확대해왔으며 현재 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케미칼, 스템코,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코리아(TBSK), 도레이BSF코팅코리아(TBCK) 등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 계획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는 2000억원을 투자해 2016년 7월 준공한 군산 소재 PPS(Polyphenylene Sulfide) 공장에 추가로 1000억원을 투자해 PPS수지는 1만8600톤, 컴파운드는 6600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스펀본드 부직포 사업에 1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특히 PP(Polypropylene) 부직포는 2016년 구미에 1만8000톤 공장을 건설한데 이어 2018년에도 증설을 실시해 국내 총 생산능력을 6만4000톤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TBSK는 2017년 2000억원 투자에 이어 2020년까지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구미 분리막 공장의 생산능력을 3배 확대할 방침이다.
또 코팅능력 증설에도 1500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EV) 보급 확대에 따른 LiB(Lithium-ion Battery) 수요 신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도레이그룹은 과학진흥재단을 설립하고 봉사단을 발족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기업 4사가 매년 공동출연해 운영하게 될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화학을 비롯한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자금 지원과 연구개발(R&D) 격려를 통한 연구성과 창출, 차세대 인재양성 등을 통해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할 예정이다.
한국도레이그룹은 2016년 기준 매출액이 2조8000억원으로 Toray 전체의 약 14%를 차지했으며 앞으로 추가 투자를 통해 2020년에는 5조원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