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대표 박승언)가 CPL(Caprolactam)의 중국 수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및 EU(유럽연합)산 CPL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기간을 10월22일부터 5년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1년 10월부터 5년 동안 CPL 수입제품이 자국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미국산에 대해서는 2.2-24.2%, EU산은 2.3-25.5% 수준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해왔다.
2016년 부과기간이 종료됐으나 재조사 끝에 반덤핑관세 없이는 자국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결론짓고 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hinaDaily는 “중국 정부의 조사 결과 미국 및 EU산 CPL에 대한 반덤핑관세를 철폐하면 자국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CPL은 나일론(Nylon) 섬유의 중간소재로 화학섬유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CPL 수요도 계속 급증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2017년부터 환경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대부분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거나 가동을 중단해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CPL 시장은 카프로가 유일한 생산기업으로 한동안 중국 수출이 중단됐으나 2016년 4월 이후 재개돼 연간 9584톤으로 전년대비 1204% 폭증했으며 2017년에는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중단으로 수출량이 다소 줄었으나 1-9월 3040톤을 기록하며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수입시장에서 미국, EU산의 영향력이 다시 약화되면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수출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