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ASF(대표 신우성)가 초고순도 암모니아수(Ultra-Pure NH4OH)를 상업화한다.
BASF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전자소재 사업본부 보리스 예니쉐스(Boris Jenniches) 사장은 2017년 11월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BASF는 2013년부터 아태지역 전자소재 본부를 서울에 설립했고, 2014년에는 수원에 R&D(연구개발) 센터를 개소하는 등 그동안 인프라 구축에 집중
했다”며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전자소재 관련 생산설비를 가동하며 여수 소재 초고순도 암모니아수를 시작으로 전자소재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고순도 암모니아수는 차세대 반도체 세정 및 에칭 등의 미세공정에 투입되고 있으며 한국BASF는 최첨단 분석 실험실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10나노미터 이하의 반도체용에도 투입이 가능한 수준까지 정제기술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리스 예니쉐스 사장은 “삼성전자는 10나노미터급까지 반도체 공정을 미세화했으며 앞으로 7나노미터, 5나노미터까지 상업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초고순도 전자소재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초고순도 암모니아수 시장은 일본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동우화인켐이 익산에서 생산설비를 가동하며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초고순도 암모니아수 수요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증가하고 있어 한국BASF 뿐만 아니라 남해화학도 후발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BASF는 타이완 공장에 이은 2번째 암모니아수 공장을 국내에 건설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대함으로써 동우화인켐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리스 예니쉐스 사장은 “경쟁기업에 대해서는 방침상 언급하기 어렵지만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통해 한국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