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국제유가는 감산기간 재연장,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7.40달러로 전일대비 0.10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46달러 올라 63.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5달러 하락하며 60.82달러를 형성했다.

11월30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2018년 12월 말까지 감산기간을 재연장해 상승했다.
173차 OPEC 정기총회 결과, 2018년 12월 말까지 9개월 감산 기간을 재연장하기로 합의했으며 나이지리아의 생산량 상한이 하루 180만배럴, 리비아 100만배럴로 설정됐다.
감산 규모는 기존과 동일한 하루 180만배럴을 유지하며 2018년 6월 개최될 차기 OPEC 정기총회에서 석유시장 상황을 분석한 후 감산 지속여부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Interfax Energy의 Abhishek Kumar는 2018년 말까지 감산 재연장 결정은 예상된 결과지만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에 생산량 상한이 설정된 것은 국제유가를 지지할 수 있는 원인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07으로 전일대비 0.10%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생산량은 11월 4주 하루 968만배럴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Pioneer Natural Resources의 CEO Scott Sheffield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미국 셰일가스․오일 생산기업들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원유 시추기수를 늘리면 2018년 말 국제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