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CJ헬스케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제약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CJ헬스케어를 매각하기 위해 2017년 12월18일 예비입찰을 실시했으며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글로벌 제약기업 등 1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은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가 주관하고 있다.
12월26일 전까지 예비인수 후보를 선정하며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매각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화장품 생산기업인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LG화학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M&A 시장에서는 CJ헬스케어의 가치가 1조원에 웃돌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비용부담을 감수할 수 있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한국콜마가 인수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어 판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LG화학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G생명과학을 2016년 인수한데 이어 추가 인수합병 의지를 나타냄으로써 새로운 복병으로 부상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LG화학은 생명과학 사업의 외형을 키우기 위한 추가 인수합병이 불가피하다“며 “생명과학 부문 매출이 2017년 약 5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최고 수준인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