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고순도 XDI(Xylylene Diisocyanate) 제조 신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한화케미칼은 안경이나 광학렌즈의 성능을 개선하는 고순도 XDI 제조기술이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12월21일 밝혔다.
XDI는 일반 렌즈 원료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누렇게 변색하는 황변 현상이 없고 렌즈를 얇게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인 굴절률이 높아 고급 렌즈, 디스플레이 소재 등 광학적 특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새롭게 인증받은 기술은 높은 투명성과 굴절률이 핵심으로 XDI를 원료로 사용하면 기존 렌즈보다 약 30% 더 얇고 선명하게 만들 수 있다”며 “현재 일본 Mitsui Chemicals이 독점 생산·공급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2020년 진출을 목표로 여수에 XDI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Mitsui Chemicals의 독점 공급 및 고가 소량판매 정책으로 수급이 어려웠던 프리미엄 렌즈 시장에 국내기업들의 진입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