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이 XDI(Xylylene Diisocyanate)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그동안 일본이 독점 공급해온 XDI 국산화에 성공해 5월부터 여수 사업장에서 고순도제품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산능력은 1200톤으로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의 5000톤에 이어 세계 2번째가 됐다.
XDI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의 주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화합물의 일종이며, 특히 순도 99.5% 이상인 고순도제품은 범용 이소시아네이트보다 약 10배 정도 고가인 고부가소재로 고급 광학렌즈의 원료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광학렌즈 생산기업들은 그동안 미쓰이케미칼의 독점체제 아래 고순도 XDI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의 국산화를 계기로 안정적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광학렌즈 생산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신규사업인 비전케어(고기능 광학렌즈)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면서 “광학 소재를 시작으로 XDI 거래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XDI는 광학렌즈 외에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플렉서블(Flexiable) 디스플레이와 패널용 소재인 광학용 투명접착필름(OCA), 고급 잉크, 친환경 식품포장용 접착제, 전자제품 포장필름 등에 투입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범용사업에서 쌓은 공정 노하우와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고부가제품 상업화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고부가 XDI 상업생산으로 국내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육성 취지에 맞추어 앞으로도 소재 국산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