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아시아 가격이 톤당 400달러까지 상승했다.
MTO(Methanol to Olefin) 용도와 유도제품 수요가 호조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에서 여름철 설비 트러블이 발생하며 공급이 제한됐을 뿐만 아니라 2017년 가을로 예정돼 있던 미국, 이란의 신규 플랜트 완공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12월 발생한 동남아 설비 트러블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앞으로 사우디의 공급이 단계적으로 회복되면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으나 MTO용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어 하락하더라도 350달러 부근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메탄올은 아시아 가격이 2017년 초 300달러를 넘어섰으나 3월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MTO용 수요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4월에는 250달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에서 원료인 석탄 가격 하락세가 멈추며 상승세로 전환되기 시작했고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이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MTO 수요가 다시 살아나 메탄올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또 9월에는 동남아 설비 트러블로 아시아 재고가 낮은 수준을 나타낸 영향으로 수요처의 거래가 활성화돼 300달러대까지 반등했다.
사우디의 공급이 회복되고 있으나 이란 230만톤, 미국 170만톤 신규설비가 2017년 가을 가동에 돌입하려던 계획을 연기하며 공급부족이 심화됐다.
또 말레이지아에서 66만톤, 브루나이 85만톤, 인도네시아 67만톤 설비가 정기보수에 돌입한 것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2월에는 말레이지아에서 설비 트러블까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수요는 MTO 용도를 중심으로 꾸준히 신장하고 있며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탄올은 전체 세계 수요가 780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MTO용이 4600만톤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올레핀 호조를 타고 MTO 가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요 신장이 가속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2017년 초 MTO 240만톤 플랜트를 완공했으며 이밖에 9기 90만-180만톤 수준을 가동하고 있다.
2018년에도 100만톤 2기를 신규건설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메탄올 수요가 연평균 5% 이상 신장하고 있으며 MTO 외에 초산(Acetic Acid), 포르말린(Formalin) 용도도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