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시장은 무역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일본, 미국 등이 중국산 PET에 대해 잇따라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중국산 수입비율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산을 대체하기 위한 해외기업의 수출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9월부터 중국산 PET에 대해 잠정적으로 39.8-53.0%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12월 5년으로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중국산 수입량이 2016년 12월 약 3만5500톤에서 2017년 12월 5200톤으로 격감했다.
타이 PET 생산기업은 중국산 부족물량을 보충할 목적으로 2017년 후반 이후 일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PET 시장은 2017년 12월 타이산 수입량이 1만8406톤으로 약 50% 급증했으며 2017년 총수입량도 15만1286톤으로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에서는 Mitsui Chemicals 40%, Toray 40%, SCG Chemicals 20% 비율로 투자하고 있는 PET Resin, 타이완 Shinkong Synthetic Fibers, 타이 Indorama Ventures가 PET를 생산하고 있다.
PET Resin과 Shinkong Synthetic Fibers가 일본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Indorama도 대규모 수요처를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 일본은 타이산 수입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타이 PET 시장은 공급기업의 수출 중시 전략으로 수급타이트가 발생함에 따라 중국산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산 수입량은 2017년 약 5만톤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중국은 Zhejiang Hengyi Group 등 메이저 뿐만 아니라 신흥기업도 잇따라 설비투자를 실시함에 따라 대폭적인 공급과잉이 발생해 세계 각국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그러나 부당염매가 확인됨에 따라 일본, 미국, 말레이지아가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도 조사를 진행하는 등 반덤핑 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최근 타이, 유럽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어 글로벌 무역구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PET 시장은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가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산에 대한 반덤핑, 신흥국 경제성장 및 중간층 확대에 따른 수요 신장의 영향으로 수급구조가 변화하고 있어 각 생산기업의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