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천연가스 및 재생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석유 및 석탄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석유는 화학산업 및 상용차용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계속해서 최대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xonMobil이 최근 파리협정에서 채택된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폭을 2℃로 제한한다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2040년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40년 글로벌 에너지 수요는 68경BTU로 2016년에 비해 25%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에 수요가 집중되는 가운데 중국이 전체의 45%를 차지하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가입국이 7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학 분야는 석유 및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에너지 수요가 40% 증가하고 미국에서 생산이 활발한 천연가스액(NGL) 수요가 2배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석유 수요는 2040년 일일 7800만배럴로 연평균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됨과 동시에 가솔린‧디젤자동차 연비가 향상되기 때문으로 승용차용 액체연료 수요는 2030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2040년까지 모든 승용차가 EV로 전환되더라도 액체연료 수요는 2013년과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유를 원료 및 에너지원으로 소비하는 화학산업과 상용차용 수요가 계속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석유는 2040년에도 에너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연가스 및 재생에너지는 수요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천연가스 수요는 2040년까지 연평균 0.9% 늘어 일일 4450억입방미터에 달하고 재생에너지는 태양광 및 풍력을 이용한 발전량이 2016년에 비해 400%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석탄은 환경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발전비중이 40%에서 30%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원자력발전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2040년 정점에 달한 이후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ExxonMobil은 최근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신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CO2) 회수‧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해조를 이용한 바이오 연료, 연료전지를 이용한 탄소 회수기술 등의 연구개발에 약 80억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