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아시아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범용 그레이드가 CIF China 톤당 2000달러대를 돌파하며 2017년 기록한 저점에 비해 25-30%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원료 가격이 수개월 동안 강세를 지속했을 뿐만 아니라 최대 소비국인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신장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2018년에도 수요 신장이 이어지고 원료와의 가격 차이가 더욱 벌어져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ABS는 2017년 글로벌 수요가 850만톤으로 전년대비 10% 정도 늘어났다. 중국 수요가 500만톤 이상해 달해 전체의 약 60%를 장악했으며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2017년 폐플래스틱 수입규제 방안을 공표함에 따라 ABS 재활용제품 사용량이 격감한 대신 신규 수지 수요가 급증했다.
아울러 자동차, 가전 시장의 호조도 수요 신장에 일조했다.
동남아 수요도 전체의 20-25% 정도를 차지한 가운데 2017년 3-4%대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용도인 자동차, 가전 분야 뿐만 아니라 사무기기용 시장도 최근 들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원료가격 급등도 ABS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SM(Styrene Monomer)은 중국 정부가 한국, 타이완, 미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반덤핑관세 부과 판정을 내림에 따라 본격 적용을 앞두고 반짝 수요가 발생해 강세를 나타냈다.
AN(Acrylonitrile)은 2017년 가을부터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이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ABS용 수요 급증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타디엔(Butadiene) 역시 2017년 11월의 저점에 비해 40% 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ABS 생산기업들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가지 원료가격 합계와 ABS 최종제품 가격의 차이가 2017년 말부터 톤당 500달러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한국에서 신증설이 50만톤 가량 계획돼 있으나 수요 역시 850만톤에서 90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공급증가분이 무난히 소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