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기업이 정밀‧특수화학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은 반도체산업 활황 및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보급 등을 배경으로 전자소재 분야에서 성장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생명과학, 환경‧에너지 등에 중점을 두고 중장기적인 경영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밀‧특수화학제품은 페인트, 인쇄잉크, 점‧접착제, 유기중간체, 계면활성제, 촉매 등이 있으며 화장품, 농약, 의약품 원료에 필수적으로 사용됨과 동시에 생명과학, 전기‧전자, 주택‧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은 수요처 니즈에 입각한 연구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범용제품은 원자재 조달 및 코스트 측면에서 신흥국 경쟁력이 향상됨에 따라 고기능‧고부가가치 요구에 대응한 정밀‧특수화학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는 IoT(사물인터넷) 보급으로 정밀‧특수화학제품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TV 등 디스플레이용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OLED 뿐만 아니라 재생의료 분야도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은 관련산업에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됨에 따라 화학기업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학기업은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 항상 첨단소재를 추구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기업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및 인수합병(M&A)을 활발하게 추진하며 외부 지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다만, 일본 화학 시장은 원‧연료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역사적인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 들어 원‧연료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된데 이어 엔고, 미국의 금리 인상 및 수입규제 강화 등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은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료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밀‧특수화학제품은 가격 인상에 일정 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환율도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제품을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시대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영역을 항상 주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밀‧특수화학은 시장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고부가가치‧차별제품을 끊임없이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지속적인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