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섬유 및 기계부품을 반덤핑으로 판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및 타이완산 저융점 폴리에스터단섬유(Low-Melt Polyester Staple Fiber)에 대해 2018년 1월 잠정 반덤핑판정을 내린데 이어 6월19일(현지시간) 반덤핑 판정을 확정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의 덤핑 마진은 0-16.27%, 타이완기업은 49.93%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8월1일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저융점 PSF는 자동차용 흡음재, 침구, 가구용 쿠션소재, 단열재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2017년 미국의 한국산 수입액은 7550만달러(약 838억원), 타이완산은 2690만달러(약 299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원추 롤러 베어링(Tapered Roller Bearing)에 대해서도 반덤핑을 조사한 결과 공정가격보다 8.21-52.44% 낮은 가격에 미국에 판매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원추 롤러 베어링은 자동차, 농기계 등에서 축이 회전할 때 마찰을 줄이기 위해 축을 받치는 기계부품인 베어링의 한 종류로, 2017년 한국산 수입액이 6740만달러(약 748억원)에 달했다.
ITC가 8월2일 최종 덤핑판정을 내리게 되면 상무부가 반덤핑관세 부과 명령을 내리게 된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엄격한 미국 무역법 집행에 집중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상무부가 착수한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는 118건으로 오바마 정부의 515일 조사 착수건수 74건에 비해 59%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