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첨단소재(대표 이자형)가 미국에서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C(Polycarbonate) 투자를 진행한다.
롯데첨단소재는 모회사인 롯데케미칼과 힘을 합쳐 대표제품인 ABS와 PC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이 1140만달러(약 127억원)를 투자해 현지법인 Lotte Chemical Alabama 공장 증설에 나선 것으로 완공 후 생산능력은 ABS/PC 1만3000톤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otte Chemical Alabama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인 LFT(Long Fiber Thermoplastic)를 생산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된 현지법인으로 롯데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앨라배마 Auburn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LFT 및 복합수지 생산능력이 1만1000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ABS와 PC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의 주력 생산제품이다.
롯데첨단소재는 현재 ABS 생산능력이 67만톤, PC는 24만톤이며 북미에서는 멕시코에만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롯데첨단소재 관계자는 “앨라배마에 자동차기업이 많아 현지 ABS, PC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미국 수요 확보를 위해 새로 공장을 건설하기보다 롯데케미칼의 현지설비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uburn 공장은 컴파운딩 공장으로 롯데첨단소재가 요청하면 롯데케미칼이 중간재를 받아 생산하고 롯데첨단소재가 받아 판매하는 식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첨단소재는 Auburn 공장의 준비가 끝나면 ABS, PC를 시장 상황에 맞추어 적절하게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여수에서 PC 생산량을 11만톤 확대하는 증설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PC 생산 확대로 2019년부터 2900억원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