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3일 국제유가는 석유 공급과잉 우려, 석유 수요 감소 전망,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7.89달러로 전일대비 0.37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01달러 떨어져 73.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02달러 하락하며 71.50달러를 형성했다.

7월23일 국제유가는 석유 공급과잉 우려 및 석유 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는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공급과잉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주요 수입국 사이의 무역분쟁이 계속되며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돼 석유 수요마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7월 초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약 340억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최근에도 5000억달러 관세를 추가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97로 전일대비 0.23% 상승했다.
반면,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 영국 북해 시추 노동자 파업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이 11월부터 이란 석유부문에 대한 제재를 복원시킬 예정이어서 양국간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 복원에 대해 걸프지역 석유 수출을 방해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영국에서는 7월23일 석유‧가스 플랫폼 3곳에서 약 40여명의 시추 노동자가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해당 플랫폼은 Total이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 가스 생산량의 10%를 생산하고 있다.
석유 생산량은 4만5000-5만배럴로 추산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