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전영현)가 배터리 사업에서 2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삼성SDI는 2018년 2/4분기 매출이 2조24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28억원으로 112.2% 급증했다.
배터리 사업부문 매출은 1조727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1.9% 증가했다.
국내외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 호조로 ESS용 배터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자동차용 배터리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소형전지 사업에서는 원형전지가 전동공구용 고출력·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한 Non-IT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배터리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구체적으로 수치를 밝히지 않았으나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정부 보조금 덕택에 태양광-ESS 발전설비가 활황을 나타내고 있어 ESS용 배터리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1MWh급 ESS 설비 가격은 4억5000만원선이었으나 현재 1-2억원이 오른 5억5000-6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삼성SDI에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자소재 사업은 매출이 518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9%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의 전방산업 수요 증가, 디스플레이 소재의 고객 다변화에 따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SDI는 하반기에도 각 사업부문별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부문은 중대형전지에서 ESS의 전력용·상업용 글로벌 수요 확대와 전기자동차(EV)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소형전지 사업은 전동공구, 정원공구, 전기자전거 등 Non-IT 시장이 꾸준히 확대돼 원형전지가 지속 성장하고 주요 수요기업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전지 수요도 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소재 사업부문도 하반기 반도체 시장과 대면적 LCD(Liquid Crystal Display), 모바일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중심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소재는 수요처의 증설과 미세화 트렌드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 진입과 편광필름의 대면적화, 모바일제품 공급 확대도 호재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