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이 수처리 분리막 공장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 9월부터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수처리 분리막 공장을 건설했으며 2018년 5월 완공 후 시험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막 생산능력은 55만평방미터로 하루 22만톤의 하·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처리 사업은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 첨단기술 개발과 맞물리면서 세계 화학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LG화학, 효성, 도레이, SK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 이미 진출한 상황이며 롯데케미칼도 사업다각화를 위해 진출 및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수처리 분리막은 정수나 하수·폐수 처리 시 물 안의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쓰이는 반투과성 필터로 구멍 크기에 따라 마이크로필터(MF), 나노필터(NF), 울트라필터(UF), 역삼투분리막(RO) 등 4가지로 구분되며 LG화학은 역삼투분리막에 집중하고 있는 한편 롯데케미칼은 마이크로필터(중공사) 방식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2011년 대전 대덕연구소에 수처리 사업조직을 만든데 이어 2015년에는 삼성SDI의 수처리 사업 연구개발(R&D) 시설을 인수했으며 2016년 하반기 대구공장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롯데그룹 비리 수사 등으로 일정이 늦추어져 2017년 9월에야 공사를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은 시험가동을 마치고 바로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2018년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